쌀 소비 감소로 인해 쌀이 남아돌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부터는 벼 재배면적을 더 줄이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보다는 맛이 좋은 쌀 재배를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61.9kg.<br /><br />10년 전보다 25% 줄었고 1970년대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양입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지난 6월 말 현재 정부재고 쌀도 219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44만 톤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재배하는 쌀의 품종도 생산량이 많은 다수확 품종이 80%가 넘어 이런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남아도는 쌀 문제 해결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이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논에 벼가 아닌 다른 밭작물을 심는 방안과 생산량이 많은 벼 대신 생산량은 적어도 품질이 좋은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늘리는 겁니다.<br /><br />우선 내년부터 2년간 10ha의 논에 벼 대신 콩이나 배추, 감자, 수수 등을 심도록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 정도면 쌀 생산량은 50만 톤 줄고 농가소득은 더 높아집니다.<br /><br />벼 대신 감자와 들깨, 시금치를 심으면 소득이 5배, 겉보리와 대파를 심으면 소득이 3.6배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새누리와 운광 등 다수확 품종 대신 삼광과 하이아미 등 밥맛 좋은 벼 재배를 늘리고 질소비료 사용량도 줄여 양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방안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[박홍재 /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장 : 지금까지 다수확 위주의 품종을 심다 보니까 쌀 가격하락의 원인이 됐는데 앞으로 밥맛 좋은 품질의 품종을 심으면 소비자들한테도 좋은 쌀을 제공할 수 있고 농민들한테도 안정적인 쌀가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양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쌀 재고도 해소하고 밭작물의 자급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301631335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